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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부킹닷컴으로 인해 멘붕 온 사연을 써보려합니다.
올해 여름휴가는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 태국 푸켓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늘상 가던 날짜인 7월말 ~8월초 쯤으로 해서 지난 2월 정도 부터 알아보고 있었어요.
항공권을 3월달에 예약해놓고 호텔은 좀 더 여유를 가지고 알아보던중
부킹닷컴에서 후불결제와 무료취소 상품 몇개를 일단 예약해 놓았답니다.
후불결제...무료취소...참 매력적인 조건이죠.
일단 몇개 추려서 예약만 해놓고 확실한 곳 정해지면 취소해야지 하고
느긋한 맘으로 있다가 된통 당할뻔 했습니다.
무료취소 날짜는 호텔마다 달랐죠.
숙박 한달전까지 무료 취소인 곳도 있고 2일전 까지만 취소하면 무료인 곳도 있고.
예약은 쉽게 해놓았지만 이 조건들을 잘 체크 하고 있어야 했는데
날짜가는 줄도 모르고 정신빼고 있다가 큰일 날뻔 했습니다.
오늘 메일 온거 중에 부킹닷컴에서 예약한 호텔 한군데서 영어로 된 메일을 하나 받았어요.
그냥 일반적인 예약 확인 메일이었습니다.
어떤 호텔을 갈건지 대충 정해놓은 상태에서 그냥 혹시나 하는 마음에 취소안하고 놔두고 있다가
메일받고 생각나서 취소하려고 부킹닷컴에 들어가 보았어요.
두군데 해놓은거 중에 한군데는 숙박 2일전 무료취소라 일단 취소하고
그 담에 한곳을 취소 하려고 보는데 무료취소 기한이 예약날짜 한달전...29일 부터는 취소 수수료 부과?!
가만있어보자...29일 이면 오늘 이잖아????!!!!!
아뿔사....무료취소 기한이 어제 까지였던거에요....ㅜ.ㅜ
음...음...취소료는 얼마지...19,635 바트라...음...그럼 얼마인가...
이때까지만해도 바트 금액이 바로 머리에 입력안되기도 하고
정확히 어떤상황인가 살짝 당황한 정도였어요.
근데
19,635바트 = 658,557원
왓 더 ㅍ...??!!! 그럼 숙박비 전체가 취소수수료라는 얘기??
헐
헐
헐
헐
.
.
.
.
이때부터 멘붕이 왔습니다.
뭐지...뭐지...어떻게 해야하는거지...
근데 취소하려고 보니 취소수수료 면제 요청이란 버튼이 있더군요.
일단 눌러봤더니 호텔측으로 요청이 갔으니 최대 24시간 까지 기다리래요.
하아....
그럼 요청했는데 호텔 맘에 따라서 될수도 있고 안될수도 있다는건가?
그냥 마냥 기다려 봐야 하는건가?
무료취소가 안되면 그냥 저기로 가야하는건가? 아님 일정 변경은 할 수 있는건가?
정말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아...멍충이...잘 보고 있다가 미리 취소를 해야 했는데 깜빡 한거죠.
정신없는 멘탈과 부들부들 떨리는 손으로 부킹닷컴 취소수수료에 대해 검색을 하기 시작했어요.
블로그 돌아다니며 보다보니 별의별 케이스가 다 있더군요...ㅋㅋ
대략 의견이 부킹닷컴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해결했다는 글들이 몇개 있어서
일단 고객센터에 전화를 했어요.
부킹닷컴 ARS가 나오고 한국어 상담원이 모두 상담중이니 기다리라는 멘트가 나옵니다.
그러다 한참 지나면 한국어 상담원이 모두 통화중이니 영어 상담원을 연결해 주겠다는 말이 나와요.
상담원과 영어로 상담이 가능할 정도면 그냥 호텔에 직접 전화해 보지 제가 이러고 있겠어요?ㅋㅋ
과감히 끊고 다시 시도해 봅니다...
대략 상담원과 연결되는데 한시간 정도 걸렸어요;;;
그렇게 부들부들 떨리는 맘으로 ARS만 한시간 정도 들은후 드디어 남자 직원분이 받으셨어요.
나: "제가 예약취소를 하려는데 무료취소 기한이 숙박 한달전인데 어제 였더라구요..."
상담원: "아...네 고객님 일단 예약번호과 핀번호를 말씀해 주세요."
ARS듣고 있을때 미리 예약번호와 핀번호를 준비해놓고 있으라고 나와서 예약내역 확인해서 미리 준비해 놓고 있었지요.
상담원: "아...그렇네요...기한이 어제까지 셨네요..."
나:"그래서 일단 취소수수료 면제요청을 눌러놓긴 했는데 어떻게 되는건가요..이게 보니까 취소수수료가 숙박비 100% 더라구요...ㅜ.ㅜ"
상담원: (살짝웃으며)"고객님,무슨 말씀인지 잘 알겠습니다.제가 이거 바로 무료 취소 해드릴게요."
엥?
이렇게 쉽게 해결되는건가?(얼떨떨)
나:"그래요?! 진짜 확실하게 무료 취소 되는거예요?"
상담원: "네 고객님.^^ 무료 취소 지금 해드리구요, 취소 확인 메일 조금 있다가 받으실거에요."
나:"아..네..네...알겠습니다,감사합니다!"
상황종료.
오예~~
하...이렇게 쉽게 해결되다니....역시 죽으라는 법은 없구나...안심했죠...ㅋㅋ
부킹닷컴 상담원분 친절했어요. 만약 얘기했는데도 안된다 하면 떼를 쓰던 화를 내던 어떻게 해보려고 했는데 너무 싱겁게 해결되버렸답니다.
어떤기준으로 그냥 쉽게 무료취소로 돌려주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진짜 너무너무 다행이었습니다.
전화끊고 나니 바로 메일이 와있었어요.
전화연결되기는 진짜 힘들었지만 결과는 좋았네요.
역시 인터넷보다는 직접 전화로 해결하는게 맞는건가 봐요.
혹시 저와 비슷한 처지에 처하신 분들이 계시다면 너무 당황하지 마시고 부킹닷컴 고객센터로 전화 해 보셔요.
이렇게 멘탈 탈탈 털리고 나서야....오늘 또 새로운 걸 하나 배우게 되었네요.ㅋㅋ
앞으로는 후불결제 무료취소에 현혹되지 말고 호텔 정책을 꼼꼼히 읽어봐서 체크를 잘 해놓던지 아님 아예 딱 갈곳만 정해서 예약 해놓으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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